건강

바르톨린 낭종? 저절로 터졌어요~

N잡러의잡담 2024. 6. 25. 03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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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 옆 종기 
바르톨린 낭종?

 

나이가 들어가니까 몸에 별 이상한 증상들이 자꾸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. 이번에는 바르톨린 낭종?! 이건 나이불문 생긴다고는 하는데 마흔 살이 넘어가면 자연치유는 안되고 병원을 가야 한다고는 하네요. 그런데 결론적으로 저는 마흔이 넘은 아줌마인데 자연치유는 되었습니다 

 

처음에 이 이상한 종기도 아닌 물혹도 아닌 것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에는 바르톨린 낭종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었는데요. 한번도 난적도 없었고요. 그런데 처음에 생기고 하루 이틀 지나더니 조금씩 조금씩 커지면서 아프기 시작하더니 저는 4~5일 정도 되니 혹이 제법 많이 커졌고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.  질 입구 근처에 생겼고 거의 4~5일 만에 최고로 부풀었고 통증도 심했습니다. 최고로 부풀었을 때는 일반 포도알보다 조금 큰 정도였어요. 제가 통증이 심해졌을 때가 발병 4~5일 차였는데 서있기만 해도 아프고 아리고 온갖 신경이 거기로 다 쏠릴 정도로 아프더라구요. 그때 다른 곳에 여행을 가 있을 때라 병원 진료도 못 받는 상황이었는데요. 그래서 급한 대로 약국에 들러서 진통제를 먹었습니다. 💊💊

 

진통제 먹고 나니까 훨씬 낫더라구요. 바르톨린 낭종은 질 입구 근처 점액 분비선이 막혀서 생긴다고 하길래 그날 저녁에 욕조에서 낭종이 있는 곳을 열심히 마사지해주면서 마음속으로 분비선이 뻥 뚫리길 기도했습니다😅😅😅

 

 

그렇게 하면서 여행 끝나고 집에가서 병원 진료받으러 가고 치료도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그 뒤로 통증은 좀 나아지더라고요~ 낭종 크기는 여전히 큰데 이상하게 진통제 한번 먹은 이후로 통증은 많이 줄어서 만지면 아프긴 해도 참을만하더라구요(?) 저는 어차피 병원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어서 덜 아프게 느낀 건지도 모르겠네요

 

어쨌든 그렇게 여행지에서 10일가량을 더 버텼고 집으로 왔는데 그날 의자에 앉는데 갑자기 뭔가 여자들 생리할 때처럼 확~ 쏟아지는 느낌이 나더라구요. 확인해 보니 생리피와는 다른 피가 나있었고 (기름이 많이 섞인 피 느낌이었어요) 낭종도 크기가 줄어있더라고요~ 그래서 깨끗한 손으로 그 부분을 조금 더 짜낸다는 느낌으로 나름 혼자서 처리를 했고 피가 찔끔찔끔 계속 나오길래 팬티 라이너 하고 며칠 지냈습니다. 

 

제 증상을 인터넷에 찾아보면서 '바르톨린 낭종'이라는 질병을 알게 되었고 바로 제 증상이랑 너무 같아서 저도 그 질병임을 알 수 있었는데요. 치료법은 통증이 있기 시작하면 자가치료 및 자연치유는 거의 불가능하고 산부인과에 가서 고름 및 피를 뽑아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. 게다가 나이가 40 이상이면 자연치유는 안된다고 하길래 여행 끝나고 병원 갈 날짜만 계산하고 있었는데 의도치 않게 터져버렸네요. 그렇게 터져도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낭종이 다 줄어들었고 통증도 없고 느낌에 이대로 지나갈 것 같아 따로 병원에 가지는 않았어요. 해당부위 깨끗하게 해 주고 그냥 놔두었더니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 나았습니다.

 

참고로 저는 발병 4~5일 차에 최고조로 아팠었고 그때 거의 여행시작이었는데 그 뒤 여행 내내 그냥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도 거의 안 받았거든요~ 그러고 여행 끝나자마자 혼자 터진 거고요. 그런데 여행 직전에 계속 좀 무리를 했었습니다. 매일 새벽 늦게까지 안 자고 피곤하고 나름 과로도 하고.. 

 

피로, 과로 등이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과로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것 같습니다

 

저같은 증상 겪는 분들 참고하시고 잘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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